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1 10:09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지난 6일 열린 'AI with Google 2019 Korea - 모두를 위한 AI'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지난 6일 열린 'AI with Google 2019 Korea - 모두를 위한 AI'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으로 구글코리아가 11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1194명을 대상으로 ‘입사선호 외국계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글 코리아(27%)가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6%), BMW코리아(4.9%), 애플코리아(4.9%), 한국코카-콜라(4.3%), 넷플릭스코리아(3.9%), GE코리아(3.2%), 한국마이크로소프트(2.8%), 나이키코리아(2.3%), 지멘스코리아(2.3%)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의 경우 패션, 유통 기업들이 다수 섞여 있었으나 올해는 ‘IT·웹·통신’ 분야의 기업 선호도가 강했다.

이들이 외국계 기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높은 연봉’(17.3%)이 1위를 차지했다. 또 ‘사내복지제도’(16.1%), ‘대외적 평판 등 기업 이미지’(14.6%), ‘자기계발 등 커리어 향상 지원’(10.5%), ‘회사 비전, 성장 가능성’(9.4%), ‘정시퇴근 등 워라밸 중시 근무환경’(8.1%), ‘국내외 기업 인지도’(6.4%), ‘업계 기술력, 전문성’(6.1%) 등이 꼽혔다.

사람인 연봉정보에 따르면 구직자 선호도 상위 10위권 내에 선정된 외국계 기업의 평균연봉은 5017만원으로 집계됐다. 10개사 가운데 2018년 기준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로 6259만원이었다. 이어 구글코리아 6162만원, BMW코리아 5757만원, 지멘스코리아 5563만원, 넷플릭스코리아 5106만원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과 달리 외국계 기업 연봉은 매년 개인 역량에 따라 급여가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며 “동일한 직무와 연차를 가지고 있더라도 연봉 차이가 있고 산업 및 직종에 따라 격차가 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외국계 기업 입사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외국어 능력’(62.5%, 복수응답)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어학 성적’(35.3%), ‘인턴 등 실무 경력’(33.5%), ‘학력’(27.6%), ‘전공’(25.2%), ‘자격증’(25.1%) 등이 뒤따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외국계 기업은 통상적으로 해당 직무에 필요한 능력과 성과 위주로 채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신학교, 학점, 연령 등을 크게 보지 않는다”며 “계약직 입사 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 정식 입사 기회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무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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