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1 12:14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여아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조두순이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외부 심리치료 기관을 통해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조두순의 '성적 일탈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적 일탈성'은 성인지 왜곡이나 잘못된 성적 충동을 확인하는 기준으로, 재범 가능성과 직결된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조두순은 미성년자에게 강한 성적 욕망을 느끼는 '소아성애' 부문에서 '불안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10년째 복역하며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했지만, 여전히 '재범위험군'에 속해있는 것이다.

앞서 조두순은 미성년자 강간상해죄로 12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11년째 복역 중이다.

그는 2017년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100시간, 지난해 포항교도소에서 300시간의 심리 치료를 마치고 다시 경북북부제1교도소로 이감됐다.

400시간의 심리 치료를 받고도 재범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자 법무부는 ‘특별과정 100시간’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진행됐던 심리 치료에 소아성애 치료가 포함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향후 추가될 심리치료에는 소아성애 등 특수 유형의 성범죄를 전담 치료할 전문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법무부는 올해 6월부터 이같이 조두순 등 재범 위험성이 높은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심리 치료를 시범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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