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1 13:51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사진=YTN 뉴스 캡처)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강남구 청담동의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태 점검에는 보건소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H병원의 관리 실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리 권한이 있는 보건소와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며 "프로포폴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된 조사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내사를 이 사장에 대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해당 병원을 내사 중이고, 병원 내사 결과에 따라 향후 이 사장을 내사하거나 수사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뉴스타파는 뉴스타파는 지난 20일 이부진 사장이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해당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기간 동안 이 사장이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정도 병원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 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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