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21 14:03
천궁 (사진=KBS 캡처)
천궁.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오발 사고가 정비 요원들의 실수로 발생한 사실이 전해졌다.

'천궁'(天弓)은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이다.

개발 사업 명칭은 KM-SAM이며, 개발 중에는 철매-2로 불렸다. 1999년 시작된 개발 초기에는 S-400 지대공 미사일(9M96E)의 기술을 도입했고 2011년 12월 15일 개발이 완료됐다. 이후 2013~2015년에 천궁의 개량형을 만들었다.

총중량 약 400kg, 길이 4.61m. 지름 27.5cm인 천궁은 사거리가 40km로 고폭파편탄두를 사용한다. 1발 당 가격은 약 15억원이다.

한편, 21일 공군은 "18일 오전 10시 38분쯤 정비 요원들이 천궁 유도탄의 발사대 기능을 점검하던 중 비정상 발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군 측은 "작전용 케이블이 연결된 것을 모르고 기능 점검을 하려고 점검용 노트북에 입력한 발사 신호가 '실제 발사를 하라'는 명령으로 유도탄에 입력됐고, 유도탄은 발사된 후 자동폭발 시스템에 의해 약 3.5초만에 공중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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