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3.21 15:05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기념식 개최…통합물관리 통한 물 복지 강조

(이미지=환경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정부의 물 관리가 환경부로 일원화된 이후 처음 맞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국민이 체감할수 있는 통합물관리 정책에 대한 방향이 제시된다.  

환경부는 2019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22일 오후 2시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은 먹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의 참여와 협력을 늘리기 위해 유엔(UN)에서 1992년부터 매년 3월 22일을 지정해 선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정부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Leaving no one behind)'이다. 직역하면 '아무도 뒤에 두지 않는다'는 의미로 인종·지위·종교 등에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깨끗한한 물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가운데 21억 명이 가정에서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오염된 물과 불결한 위생으로 하루에 700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환경부는 물의 날 국내 주제를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로 정했다.

특히 지난해 이뤄진 물관리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통합물관리를 위한 정책적 도약과 국민들의 참여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기념행사가 열리는 대구에는 우리나라가 ‘국제적인(글로벌)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물기업은 물산업클러스터에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 단계에 걸쳐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이 곳은 실증화시설, 진흥시설(물융합연구센터, 글로벌 비지니스센터, 워터캠퍼스), 기업집적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물산업클러스터를 우리 물기업 해외진출의 전초기지이자 국제적인 물산업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엑스코에서 ‘세계 물의 날’ 행사와 연계한 ‘통합물관리 정책세미나’, ‘2019 워터 코리아(WATER KOREA)’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통합물관리 정책세미나’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틀간 기후변화대응 수자원정책방향, 유역물관리 개선방안, 주방용 오물분쇄기 제도개선방안, 통합물관리에 부합하는 지하수 관리 및 정책 방향, 통합물관리와 농업용수의 역할, 지방·광역 상수도 효율화방안, 물기업 해외진출 방안 등을 주제로 정책방향을 논의한다. 

‘2019 워터 코리아’는 국내 최대 물 산업 박람회로 국내 물 기업들의 상하수도 관련 기자재 및 운영·관리 등 물 산업 전 분야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하고, 국제포럼, 학술세미나 등 물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선보인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물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의 산실인 ‘대한민국 물산업기술대전’이 개최되어 지능형(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등 5개의 우수기술 제품과 2곳의 ‘혁신새싹기업(스타트업)’이 22일까지 워터코리아 특별관에 전시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은 모두가 공평하게 누려야 할 인간의 기본권”이라며 “정부는 수질·수량·수생태계가 균형 잡힌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이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한 명의 국민도 소외받지 않고 언제나 어디서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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