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1 16:29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훈은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경찰관이 최종훈에게 뇌물 공여 의사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어서 일단 최종훈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걸렸을 당시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기 위해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금품을 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종훈은 검찰에 송치돼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앞서 최근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촬영·유포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 사건이 알려졌다. 최종훈은 2016년 3월 이 카톡방에서 "음주운전이 경찰에 걸렸을 때 기사가 날까봐 걱정됐는데 ○○형이 막아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형'은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씨다.

승리는 당시 대화에서 "(유씨가) 자기 돈을 써서 (음주운전 보도가 안 되도록) 입 막아줬다"고 말했다. 또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 최종훈이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참여자의 언급도 있었다. 실제로 당시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은 보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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