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21 17:46
미중 무역분쟁.(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28~29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중국 상무부가 21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 가오펑(高峰)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 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위해 3월 28~29일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초에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으로 가서 추가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당초 3월 1일까지였던 '90일 휴전' 기간이 연장되고 나서 처음 이뤄지는 미중 간 대면 협상이다.

미국 정부는 당초 3월 2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린다는 입장이었지만 일단 관세 인상 계획을 보류하고 중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철폐 여부가 막판 쟁점으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양국 간 최종 합의가 평등하고 공정할 수 있도록 양국은 인위적인 기한보다는 내용에 더 치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이 끝나면 모든 관세가 철폐되어야 하고, 합의 이행 점검은 양뱡향으로 공정하게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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