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03.21 19:38

인도 수출저변 확대 계기 마련

열연 고탄소강 공급 MOU를 체결한 포스코와 타이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열연 고탄소강 공급 MOU를 체결한 포스코와 타이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스코가 최근 포스코센터에서 인도 재압연사 타이스 프레시젼 스틸과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열연 고탄소강 공급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샤 시아그 아닐 타이스 CEO와 티아그라쟌 부사장, 천성래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이상윤 삼성물산 상무 등 10여 명이 참석해 거래확대는 물론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고 동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탄소강은 자동차 부품에 주로 적용하는 WTP 강재이다. 포스코는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 정체에 따른 리스크를 극복하고자 해외 시장 개척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15년 2만7000톤 규모였던 수출량은 2016년 포항·광양 동시 생산체제 구축과 맞춤형 품질 솔루션 제공을 기반으로 2018년 18만톤 수준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수출량을 2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968년 설립한 타이스는 연산 5만 톤 규모로 타타스틸BSL에 이은 인도 제2의 고탄소강 재압연사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자동차 허브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위치하고 있어 고탄소강 재압연사로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

타이스는 전량 타타스틸에 의존해오던 소재를 2017년 말부터 포스코재로 일부 전환하기 시작했고, 2년도 채 되지 않은 단기간 내에 연간 2만톤까지 구매량을 확대하면서 포스코 고탄소강 최대 수출 고객사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는 MOU를 계기로 유럽 대형사에 국한되었던 고탄소강 수출시장을 인도까지 확대하고, 고탄소강 판매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양사는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마루티 스즈키의 라인 신설에 대응해 안정적인 소재 공급과 정기적인 기술교류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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