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2 09:50
(사진=교학사 홈페이지, 참고서 캡처)
(사진=교학사 홈페이지, 참고서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교학사가 한국사 교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실은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1일 밤 교학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지난해 8월 20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고급(1·2급) 참고서에 실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교학사는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하도록 조치했다"며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재단에 직접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이번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학사 한국사 교재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실렸다. 이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실은 지난 21일 한 커뮤니티에 '교학사에 일베가 있다'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되며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 '추노'에서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에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합성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성과 종을 뜻하는 노(奴)의 독음이 같은 점에서 착안한 합성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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