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2 10:05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내사하고 있는 경찰이 해당 병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이틀 연속 진행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강남구 청담동의 H성형외과에서 자료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경찰은 21일 보건소 관계자들과 함께 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기록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를 거부하면서 양 측은 오랜 시간 대치하기도 했다.

일부 경찰들은 원장을 만나기 위해 밤새 병원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점검은 영장을 통한 강제 수사가 아니기 때문에 강제로 서류를 제출받을 수 없다.

경찰은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제보자도 접촉할 방침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이부진 사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H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간호조무사 A씨의 발언을 보도했다.

A씨는 "2016년 이 사장이 한달에 최소 두 차례 병원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장시간 투약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 측은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면서 "보도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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