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2 13:36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정두언 페이스북)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정두언 페이스북)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에 대해 "옛날 검사들 다는 아니고 그렇게 노는 사람들 많았다"고 밝혔다.

22일 정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차관과 친구사이"라며 "김 전 차관은 천상 검사"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천상 검사가 이렇게 추태스러운 로비를 받아도 되는 거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 친구나 후배들 중 검사가 많았다. 옛날 검사들 다는 아니고 그렇게 노는 사람들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이지만 왜 이 일이 두 번씩이나 덮어졌나.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아니다. 청와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이 사건 내용이 너무나 끔찍하다. 전체 검찰을 아주 그냥 망신 주는 거고. 국민들로부터 하여금 치가 떨릴 정도로 진저리 나게 만든 사건"이라며 "검찰로서도 이거 좀 덮었으면 좋겠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행자가 '김 전 차관이라고 밝혀지는 순간 감당이 안 된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정 전 의원은 "감당 안 된다. 또 누가 안 되냐면 임명권자가 감당 안 된다. 청와대가 내린 결정이고 밑에는 그냥 다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그 당시에 검찰총장이나 법무부 장관은 뭐 했을까. 그건 우리가 궁금하고 알았으면 좋겠다는 사안"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이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다? 그것도 말이 안 된다. 그러면 법무부 장관이 핫바지였다는 이야기다. 알고는 있었는데 '나는 모르겠다'고 그랬을 가능성이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 수사했던 검사나 수사관들을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런 일이 반복 안 된다. 여태까지 나는 담당 검사나 담당 수사관이나 담당 판사에게 책임을 물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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