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2 14:18

통계청 2018년 조사, 미혼남성 36.3%-미혼여성 22.4%로 더 낮아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48.1%에 불과했다. 2년 전인 2016년보다 3.8%포인트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결혼하지 않아도 같이 살 수 있다’는 비율은 56.4%로 8.4% 올라 50%를 돌파했다.

특히 미혼남성은 36.3%가 결혼에 찬성했으나 미혼여성 가운데 결혼을 원하는 비율은 22.4%에 불과했다. 남성의 경우 ‘결혼을 해야한다’는 비중이 2010년 62.6%에서 2018년 36.3%로, 여성은 같은 기간 46.8%에서 22.4%로 급감했다.

2018년 혼인건수는 25만8000건, 이혼건수는 1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혼인건수는 6800건 감소했으나 이혼건수는 2600건 늘었다. 만혼 영향으로 초혼연령도 남자 33.2세, 여자 30.4세로 각각 0.3세, 0.2세 증가했다. 또 중·장년층의 이혼이 늘면서 이혼연령도 남자 48.3세, 여자 44.9세로 각각 0.7세, 0.8세 높아졌다.

또 2018년 우리나라 13세 이상 인구는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해 56.6%가 만족하고 있었다. 이는 2년 전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5.6%로 가장 높은 가운데 배우자와의 관계는 69.5%가 만족했다. 만족도 비율은 남자가 75.8%로 여성 63.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2017년 우리나라 혈연가구 구성형태는 부부+미혼자녀가 4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부 22.7%, 한부모+미혼자녀(14.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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