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24 10:01
(지료제공=신한금융그룹)
(지료제공=신한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임직원 2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혁신성장에 앞장선다.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국내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달 발표한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총괄 조직으로, 추진 범위와 체계를 그룹 전체로 확장하고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회에는 신한금융 산한 14개 그룹사의 110여개 본부부서 임직원 약 2000명이 참여한다. 조용병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사장단이 위원회 멤버로 참여한다. 각 과제별로 단장이 임명되며 산하 총괄 부서를 중심으로 그룹사 유관부서가 연결되는 혁신금융 매트릭스도 가동된다.

위원회는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혁신금융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은 계열사 중 기업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이 주축이 되며 기업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기업금융을 지원하도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단장은 기업그룹장인 정만근 부행장이 맡고, 신한은행의 여신심사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영업기획그룹, 영업추진 1, 2그룹뿐 아니라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의 그룹사도 함께 참여한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에 강점이 있는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사업부문이 총괄을 맡는다. 단장은 GIB 사업부문장인 정운진 부사장이 임명됐다. 신한금융은 지난 2월 제시한 목표대로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에 5년간 2조1000억원을 지원하고 모험자본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은 그룹의 씽크탱크 조직인 미래전략연구소가 맡아 혁신성장 생태계 내 다양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금융뿐 아니라 산업별 업종 전반에 걸쳐 혁신기업 성장단계별 필요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단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대표를 지낸 미래전략연구소 이성용 대표가 맡게 되며, 전략기획팀, 원신한전략팀, 디지털전략팀, 경영혁신팀 등 지주회사 16개팀과 14개 그룹사 전략·디지털 담당 부서가 협업하게 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신한의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본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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