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24 10:46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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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농촌에 거주하거나 고졸 학력 이하의 남성 절반은 선택적이지 않은 이유로 이성교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남성 846명 중 48.6%는 선택적이지 않은 이유로 이성교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의 경우는 35.9%로 나타나 남성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주요 이유는 적당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거나 이성과 잘 사귀지 못하는 성격, 금전적인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성교제를 안 하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모든 특성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농촌 거주 남성은 선택적이지 않은 이유로 이성교제를 못하고 있는 비율이 57.6%로 필요에 의해 선택적으로 안 하는 경우(42.4%)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농촌 거주 여성이 비선택적으로 이성교제하지 않는 비율은 33.7%로 대도시(35.5%)나 중소도시(37.2%) 여성과 비슷했으며 선택적인 이유에 따른 것(66.3%)보다 적었다.

이렇게 필요에 의해 이성교제를 선택적으로 안 하는 경우보다 비선택적인 이유로 이성교제를 못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남성의 집단은 30세 이상의 남성, 고졸 이하의 남성, 취업한 남성, 결혼 의향이 있는 남성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35~39세 여성, 결혼의향이 있는 여성 집단만 필요에 의해 이성교제를 선택적으로 안 하는 경우보다 선택적이지 않은 그 외의 이유로 이성교제를 못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결혼 의향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여성 집단의 경우는 필요에 의해 선택적으로 이성교제를 하고 있지 않은 비율이 71.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조건에 해당하는 남성의 비율인 59.8%보다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었다. 

(자료제공)
(자료제공=한국보건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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