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결례'라는 문 대통령 인사말, 정작 말레이시아는 신경 안써
’외교결례'라는 문 대통령 인사말, 정작 말레이시아는 신경 안써
  • 박명수 기자
  • 승인 2019.03.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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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국의 일부 언론과 야당이 ’외교 결례’라며 몰아붙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에 대해 정작 당사국인 말레이시아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지난 22일자 기사에서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슬라맛 소르(selamat sore)’ 논란과 그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반응 등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방문 때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슬라맛 소르’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그러자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말을 했다며 한국에서 외교 결례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의 모 신문은 ”이 말은 말레이시아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어다. 말레이시아 인사말은 ‘슬라맛 쁘탕(Selamat petang)’이다. 신남방정책을 주요 외교 정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정부로선 단순 실수를 넘어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의전외교 라인의 기강 해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추영호 의원은 ”우리 외교 전선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고 몰아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20일 국회 출석 당시 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방문 때 인사말로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에 "외교부로서 참 아픈 실수"라며 사과했을 정도다.

그러나 정작 말레이시아 정부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슈가 안된다(It is a non-issue)"는 반응을 보였다.

말레이 총리실의 한 보좌관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슬라맛 소르'에 대해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에서도 쓸 수 있는 말"이라며 "문 대통령의 말에 우린 행복했고 또 재밌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언어가 매우 비슷해 대개 서로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마하티르 총리는 (문대통령의 인사를 듣고) 미소를 지었으며, 각료들 역시 크게 웃었는데, 한국의 언론은 이를 두고 심각하게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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