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5 10:48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청주 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손님 5명이 한꺼번에 3m 아래로 추락,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1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상가건물 2층 노래방 비상구에서 A씨 등 5명이 3m 높이의 비상구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먼저 떨어진 A씨와 B씨 등 2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사 동료들로 회식 중 노래방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5명 가운데 2명이 노래방에서 다퉜고, 나머지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비상구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노래방 비상구는 문을 열면 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아래가 뚫린 '낭떠러지형'구조다. 비상구 문에는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 위험', '여기 화장실 아님' 등과 같은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해당 노래방 업주는 경찰에 "밖의 문은 잠가뒀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주와 부상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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