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5 15:04

29일, 15개 자동차 부품업체에 430억원 1차 공급
올해 중소·중견자동차 부품업체에 3500억원 지원

최종구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29일부터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며 “15개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430억원의 자금을 1차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대구‧경북지역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자동차 부품업체에 장기로 보다 많은 자금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자동차 부품업체 P-CBO)이 본격 가동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 P-CBO는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정책적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P-CBO를 통해 중견기업도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조달한 자금을 장기‧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기술개발‧활로개척 등 미래대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P-CBO 지원한도는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150억원, 중견기업은 최대 250억원 수준이다.

만기는 3년이며 고정금리(대출보증은 통상 만기 1년, 시장상황에 따라 금리변동)를 적용한다.

오는 29일에 1차 유동화증권을 총 1110억원 발행하고 15개 부품업체에 우선 43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견 부품업체 4개사에 280억원, 중소 부품업체 11개사에 150억원을 각각 공급한다.

나머지 680억원은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하고 4월(2차)과 5월(3차)에 후속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올 한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6차례에 걸쳐 총 3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 P-CBO가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신용보증기금은 당장의 재무지표가 아니라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살펴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는 정책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미래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도약판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라며 “지자체, 완성차업체에서도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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