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3.25 15: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세계 유수의 대학과 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책임감 있는 지식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최된다.

KAIST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와 공동으로 ‘2019 KAIST-THE 이노베이션 & 임팩트 서밋’을 오는 4월 2일부터 사흘간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교육 혁신, 지식 이전과 기업가정신, 인공지능의 문화, 대학·산업·정부의 3중 나선 혁신 등의 4개 분과를 구성해 각 분과의 현안과 협력 사항을 토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세계 유수 대학의 교육·산업·정·관계 리더들이 대거 초청돼 기조연설자 및 토론자로 나선다.

4월 3일에는 리노 구젤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전 총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고등교육-지식 인플레이션 대응 및 성공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대학 교육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추융 중국 칭화대 총장은 ‘혁신 시대 고등교육의 방향과 실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추융 총장은 대학이 혁신적인 인재 육성에 있어 젊은 인재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 국경을 초월하는 초연결 사회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지식 이전과 기업가정신’분과에서는 지영석 세계 최대 출판기업인 엘스비어의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식 이전 활성화 : 대학의 고유한 문화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관해 역설한다.

4일 진행되는‘인공지능의 문화’분과에서는 조셉 아운 미국 노스이스턴대 총장이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교육’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대학·산업·정부의 3중 나선 혁신’분과에서는 앤 글로버 영국의 인공지능 분야 주요 투자사인 아마데우스 캐피탈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고미야마 히로시 일본 도쿄대 전 총장(미쯔비시 종합연구소 이사장), 김병훈 LG 사이언스파크 전무, 알렉산드로 파파스피리디스 MS 아시아 고등교육 총괄, 샤메인 딘 캐나다 워털루대 부총장 등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가한다.

4일에는 특히 THE가 새롭게 선보이는‘세계대학 영향력 순위’가 최초로 발표된다.

THE 측은 UN이 제시한 17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중 11개를 평가 항목으로 삼았으며 6개 대륙, 75개국, 500개 이상의 기관이 평가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필 베티 THE 편집장은 “올해 최초로 공개하는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는 각 대학과 그 대학의 졸업생들이 국가 발전에 기반이 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와 해당 지역에 얼마만큼 기여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라며 “선진국 대학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기존의 세계대학 랭킹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철 총장은 “이번 서밋에 KAIST의 ‘C3’정신이 녹아들어 도전과 창의 정신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혁신적 정책들이 수립되고, 배려의 정신으로 인류 번영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협업의 플랫폼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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