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3.25 16:41

대한상의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사진=여성가족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서 (사진제공=여성가족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10개 경제단체와 여성가족부는 기업 내 성별균형 확보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 등 10개 경제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올해 초 경제단체와 여성가족부 간에 열렸던 논의에서 비롯됐다.

경제단체와 여가부는 "미래시대의 다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이 필요하며 이는 기업 내 직장문화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증가하고 있으나 '여성관리직 및 임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의사결정영역에서의 성별균형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성별 다양성 제고 및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이 기업의 재무성과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국가 경쟁력까지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10개 경제단체와 여가부는 협약을 맺고 의사결정영역에서의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기 위해 조직 내 연구·조사,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기업지원, 인식개선을 공동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연구·조사는 기업 내 성별균형 확보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외국에 치중돼 있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지원을 위해 기업대표·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생활 균형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식개선을 위해 포럼·학술회의 등을 개최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표·계획 등을 제시·이행하는 '기업과의 실천 약속 이어가기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경제단체와 여가부는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함께 참여하는 경제단체와의 공고한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기업과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평등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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