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5 16:39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의 부모 살해 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의 신상이 공개됐다.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범죄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와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 '어금니 아빠' 이영학 등이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그의 부모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6일 김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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