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3.25 19:35
SK텔레콤 직원들이 5G상용망과 연결된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다양한 5G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들이 5G상용망과 연결된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다양한 5G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의 5세대(5G)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양산을 위한 핵심 테스트를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두 달간 분당사옥에 위치한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상용 현장에서 5G 네트워크-스마트폰간 연동 시험, 인터페이스 검증, 주파수 적합성 등 수 천 가지 항목을 테스트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실험실 특수 장비를 활용해 100여가지 가상 환경을 만들어 시나리오별 테스트도 수행했다. 

5G 스마트폰 정식 출시를 위해선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상용망에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 공장에서 생산된 양산 제품에 대해 납품 검사를 실시한다.핵심 테스트 완료하고, 납품 검사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세계 1호 5G 스마트폰 출시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G 데이터 속도를 높여주는 '3단 결합기술',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는 '5G미디어 압축 기술' 등 5G 신기술도 갤럭시S10 5G에 추가 탑재했다.

우선 5G, LTE, 와이파이를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는 '3단 결합 기술'을 '갤럭시S10 5G'에 탑재하고, 5G상용망에서 검증을 완료했다.

3개 네트워크가 동시에 구축된 지역에서는 최대 3.9 Gbps로 콘텐츠나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는 4초 만에 2GB 영화 한 편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도 5G VR 서비스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R)이나 초고화질 미디어(UHD) 콘텐츠는 일반 영상보다 용량이 4~6배 높다.

압축 기술을 적용하면 VR 이용 고객이 응시하는 시야를 중심으로 일부 구간만 스트리밍하고, 시선 이동에 따라 추가 구간을 순식간에 내려 받아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소모량 30% 이상 줄인다. 

미디어 코덱인 HEVC를 갤럭시S10 5G 및 5G 콘텐츠에 적용한다.

HEVC는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라도 유사한 패턴을 분석해 압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나 특화상품을 조기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5G 비즈 플랫폼'을 자사 서버에 구축했다.

5G 비즈 플랫폼은 고객군, 시간, 위치, 상황에 맞춰 맞춤형 5G상품·서비스를 쉽게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 유형을 준비해 두고, 요구사항에 맞춰 조합해 빠르게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5G 시대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을 활용한 특화 서비스를 요구하는 기업이 사례가 크게 늘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G 비즈 플랫폼’을 통해 5G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네트워크 '탱고'를 5G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5G 기지국 및 교환국에 상용화한다.

탱고는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한다.

탱고 5G는 LTE보다 2~3배 많은 기지국을 요구하는 5G네트워크 특성에 맞게, 머신 러닝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고도화됐다.

스마트폰 첫 상용화 시점부터 고객에게 고품질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한 첨단 기술을 세계 1호 5G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맞춰 상용화하게 됐다"라며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같은 폰을 쓰더라도 최고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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