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3.26 14:00

이광형 "미래 국방산업은 신기술의 각축장"

워크숍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미래전략센터장)는 26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정부 및 군수기업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방위사업청-군수기업 상생발전 워크숍’에서 "미래 국방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로봇, 드론과 같은 무기체계와 융합되어 전투기능을 구현하는 신기술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국방산업을 주도하려면  군수기업과 방위사업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며, 지금 고민하지 않고 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세계 군수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행사는 방위사업에 참여하는 군수기업들에게 ‘19년 달라지는 방위사업 계약제도' 등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군수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방위사업청과 군수기업이 동반자로서 미래 국방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위해 개최됐다. 

2009년 이후 방위사업청과 군수기업 간 소통행사는 올해로 11번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국방산업의 발전’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군수기업의 상생이 그 근간이 된다는 의미에서 명칭을 ‘4차 산업혁명 시대 방위사업청-군수기업 상생발전 워크숍’으로 결정했다.   

전기덕(왼쪽부터) 면사랑 부사장,이상완 정우정공 사장,손형찬 방사청 계약관리본부장,박상진 부국정공 대표,남궁용환 반석기공 대표가 방사청장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제1부 행사에서 ㈜반석기공, 면사랑, 정우정공, 부국정공 등 4개 우수 군수기업이 방위사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어 ’19년에 달라지는 방위사업 제도, 방산수출 지원정책,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국방표준화 업무추진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군수기업들에게 방위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업체들이 궁금해하는 제도와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방산업의 비전’을 주제로 이광형 교수의 초청 강연이 있었다. 

제2부 행사는 각 계약부서별로 참석한 군수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어보고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줄 수 있거나 답변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업체와 함께 해결방안을 토의해 보는 맞춤형 현장토의 시간을 가졌다.  방산수출‧방산지원‧국방표준화‧품질관리 등 방위사업 관련 10개 실무분야에 대해 업체가 궁금해하는 사항을 직접 상담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 센터(One-Stop Service Center)’를 운영, 군수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고 좀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실천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생산현장에서의 불편한 사항을 직접 얘기하고,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며 "미래 국방산업에 대비해 우리 업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군회관에서 열린 상생발전워크숍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등록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공군회관에서 열린 상생발전워크숍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등록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방위사업청 손형찬 계약관리본부장은 “방사청은 국방력 강화와 국방산업 발전을 위해 항상 군수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국방산업 발전은 방위사업청과 군수기업의 상생발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이번 행사가 정부와 군수기업 간 상생발전의 계기로 작용하여 향후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방산업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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