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26 13:55

퀴베르트 "도심에서 수소연료전지버스 불필요…배터리 버스가 유리"
주한유럽상공회의소-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 ‘한-유럽 미래 자동차 컨퍼런스’ 개최

펠릭스 퀴베르트 만트럭 부사장이 주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펠릭스 퀴베르트 만트럭 부사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는 한국과 유럽의 전문가들과 함께 친환경 자동차 기술의 소개와 올바른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가지고, 친환경자동차의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중심으로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ACEA)는 26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한-유럽 미래 자동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유럽 업체들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새로운 기회와 과제에 관해 한국과 유럽의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건설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사에서 드미트리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미세먼지와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논의되면서 환경 친화적 기술과 교통수단이 보다 주목 받고 있다”며, “환경문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로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자동차 제작사들은 여러 동력원을 사용한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친환경 기술이 보다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조사뿐만 아니라 정부 및 연관 산업계와 학계 등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릭 요나트 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ACEA) 사무총장은 ‘미래 도로 교통에서의 탈탄소화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나선 기조연설에서 “저 탄소, 탄소 배출 제로 이동수단을 위한 글로벌 연구는 파리협약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의할 점은 전기차 혹은 수소차 등의 연구에만 집중해서는 안되며, 정부와 사회는 친환경 자동차의 인프라 개선과 새로운 기술의 다양한 개발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나트 사무총장은 “디젤엔진에 대한 편견은 버려야 한다”고 말하며, “지금의 디젤 기술은 혁신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디젤기술을 발전시켜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고, 필요로 하는 분야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유럽 미래자동차 컨퍼런스에 참가자들이 Q&A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한-유럽 미래자동차 컨퍼런스참가자들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주재발표에서 이재완 자동차안전연구원 안전기준국제화센터 센터장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UN 규정과 국내안전기준 현황 및 계획, 서경원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팀장은 현대차그룹 수소비전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폴커 하젠베르크(Volker Hasenberg) 다임러 AG 자동차 규제 전략 담당은 EU의 중대형차 온실가스 규제에 대한 과제와 시장에서의 무공해 기술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도심에서의 화물차의 운행은 배터리 전기 트럭 시리즈 개발로 혼잡 등 교통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펠릭스 퀴베르트(Felix Kyvart) 만트럭버스 대체수송부문 부사장은 소리없는 혁명-대체에너지 자동차를 통한 물류 및 대중교통에서의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술의 발전은 경제성과 고객의 니즈 등이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며, “어떤 기술이든 고객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고객에게 경제적인 무엇인가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퀴베르트 부사장은 “총소요비용이 어떤 기술을 적용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도심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보다는 배터리 전기버스가 유리하며, 도심에서 수소연료전지버스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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