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6 14:34

10a당 논벼 순수익률은 32.4%
생산비는 경기도가 전국 최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폭염 등 기상 악화 영향으로 쌀 생산비가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쌀 20㎏당 생산비는 2만9347원으로 전년대비 4025원(15.9%) 올라 3만원에 육박했다. 이는 10a(1000㎡)당 논벼 생산비가 15.% 증가한 반면 쌀 생산량은 0.6% 감소한데 기인한다.

10a당 논벼 생산비는 79만6415원으로 노동비, 토지용역비 등이 늘면서 10만5041원(15.2%) 상승했다. 10a당 쌀 생산량은 524㎏으로 0.6% 줄었다. 이는 지난해 낟알형성시기의 폭염과 잦은 강수, 가을철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 악화에 따른 것이다.

다만 산지쌀값 상승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117만8214만원으로 20.9%(20만3661원) 증가했다. 지난해 쌀의 총 생산량은 386만8000톤으로 10만4000톤(-2.6%) 줄었으나 4분기 산지쌀값은 20㎏에 4만8400원으로 1만100원(26.4%) 늘었다.

이에 10a당 논벼 순수익률은 32.4%, 소득률은 58.0%로 각각 3.3%포인트, 2.4%포인트 확대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10a당 순수익률 및 소득률은 2014년 이후 쌀값 하락으로 3년 연속 내렸으나 2017년 이후 쌀 가격 상승으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별로 10a당 논벼 생산비를 살펴보면 전북이 87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 86만원, 전남 82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 79만6000원에 비해 높았다. 반면 생산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로 71만5000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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