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3.26 18:07

이상민, 남북관광 활성화로 '경제·문화 격차 해소' 강조
'한반도통일문화관광복지포럼 창립기념 심포지엄' 열려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문화광관복지포럼 창립기념 심포지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오른쪽에서 일곱번째)을 비롯해 상당수의 관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상민 의원실)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문화광관복지포럼 창립기념 심포지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의원을 비롯해 상당수의 관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상민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반도 통일문화광관복지포럼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상민 의원이 주도하는 '한반도통일문화관광복지포럼'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문화, 관광,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추진하고 순수 학술연구와 답사 등을 통해 통일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로 이날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연 것이다. '남북교류와 이를 통한 관광활성안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 심포지엄에선 여러 토론자들로부터 구체적인 교류방안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유병선 한국지방정치학회 회장은 '한반도 정세와 남북교류의 전망'에 대해 발제했다. 유 회장은 "북미협상에 따라 남북공조 및 국제사회와 협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과 남북 철도 구축사업, 남북도로망 구축사업 외에 남북 관광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 활성화, 남북한 이질성 해소를 모색해 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장승재 DMZ 관광(주) 대표는 'DMZ의 평화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DMZ내에 있는 관광 요소와 상품화 가능성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지자체 관심, 여행 코스 개발, 관련 법안 개정 등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DMZ는 세계 유일무이한 분단국의 상징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이라며 "생태관광지로서 통일을 위한 남북관광협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DMZ 관광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짚었다. 특히 "민간인 통제선 출입시 단체인원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단체 독립투어를 진행하기 위해 억지로 30명을 채우든가 그렇지 않으면 투어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10~20명 정도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보관광지 각 지역별 전망대 또는 땅굴을 견학하면서 여행객들이 기념 사진촬영을 할 때, 보안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통제이다보니 북녘 땅의 산을 배경으로 하거나 심지어 땅굴 안에서 조차 기념사진 1장도 찍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 문제는 개방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DMZ 관광 전문 안내사가 태부족이고 기존 40여년 간 땅굴, 전망대를 통한 북녘 조망 단순 관광상품에 식상했으니 DMZ 관광 기념품의 개발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미 과학기술 교류 등에서 남북교류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제도적 미비로 인해 걸림돌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한반도통일문화관광복지포럼과 함께 남북관광 활성화부터 시작해 남북한의 경제 격차, 이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근종 한반도통일문화관광복지포럼 공동창립준비위원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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