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3.27 11:02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온코민 종합분석 V3 국내 첫 도입

후마니타스암병원 의료진이 V3를 이용해 암환자를 위한 맞춤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다.
후마니타스암병원 의료진이 V3를 이용해 암환자를 위한 맞춤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최근 온코민 종합분석 V3(Oncomie Comprehensive Assay V3)를 국내 처음 도입했다고 27일 발표했다. V3는 161가지의 유전자를 동시다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키트다. 이로써 후마니타스암병원은 환자에 맞는 항암제 선택이 용이해지는 등 맞춤치료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암 치료에선 환자마다 다른 특정 유전자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같은 암이라도 유전자 변이 종류에 따라 치료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용한 단일유전자검사로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의 갯수는 1~2개가 고작이었다. 그러다보니 쏟아져 들어오는 유전자 분석 요구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특히 2017년 3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검사의 필요성이 급증했다.

온코민 종합분석 V3는 기존 V1의 검사대상을 수정·보완해 개발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최신 의학지식이 반영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161개의 암관련 유전자를 검사함으로써 암치료에 보다 정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병리과 성지연 교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은 종양조직과 혈액을 통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첨단 의료기술"이라며 "여러 유전자를 한번에 분석하면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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