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7 10:51

홍남기 "후속절차 서둘러 2021년 내 착공 지원"

홍남기 부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들어서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안이 확정됐다. 이에 용인시 원삼면 일원 135만평 부지에 총 120조원을 투자해 2021년 내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방안’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에 조성방안 확정으로 향후 10년간 경기도 용인시 일원 135만평 부지에 반도체 공장 4기 등 약 12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수년에 걸쳐 이뤄진다”며 “신규 일자리 1만7000명, 약 188조원 정도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클러스터에는 중소·중견 반도체 소재·장비 협력업체도 50개 이상 입주해 대표적인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토지수용·인허가 등 관련 후속절차를 빠르게 진행시켜 2021년 내에 공사 착공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원에 13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 120조원을 투자하며 SK건설 등 SPC가 산단을 조성한 뒤 수요기업인 SK하이닉스 등에 분양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SK하이닉스는 제조 Fab를 4개 신설한다.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를 월 최대 80만장 생산하는 시설을 확보하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연구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 양산라인을 활용해 중소·중견 소재·장비 업체의 제품 성능을 직접 평가하고 인증하는 성능평가도 지원한다.

특히 국내·외 소재·장비 업체 50개 이상을 유치할 방침이다. 대-중소 상생협력으로 소재·장비 국산화율을 2028년까지 소재는 50%에서 70%로, 장비는 20%에서 40%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도 상생발전 프로젝트에 총 1조22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협력업체 및 스타트업 자금지원에 3000억원, 협력업체 공동 R&D 등에 2800억원, 반도체 인력 양성 등에 638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별 범부처 지원체계인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구성해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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