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7 12:20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그간의 정책기조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금융위는 올해 혁신금융, 신뢰금융, 금융안정이라는 목표 하에 경제활력 뒷받침, 핀테크 등 금융혁신 가속화, 소비자 중심의 금융시스템 구축,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질서 확립, 확고한 금융안정 유지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주력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여신 시스템을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혁신하고 유망 스타트업 등 혁신적 기업이 조속히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5년간 19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안정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가계부채 등 우리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DSR을 제2금융권의 여신관리 지표로 도입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대로 억제하는 동시에 향후 상환부담 증가 가능성에 대비한 취약차주 안전망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무엇보다 금융부문의 공정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금융그룹감독제도를 안착시키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입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한다“며 ”자본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불법사금융과 금융사기에 엄정 대응하는 등 금융분야에서 반칙과 부당행위도 철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을 추진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험판매, 대출금리 산정, 채권추심 등 일상생활 속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개선할 것”이라며 “저신용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상품을 신설하고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실질적 노후보장 방안으로 활용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포용적 금융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산업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 창출은 지속 하락세”라며 “우리 금융산업이 부가가치와 고용창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시장에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핀테크, 데이터 경제 등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경제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금융분야의 혁신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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