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28 06:00

신한은행 6355억원 공급해 은행권 최다
농협은행 공급액 전년 대비 88.4% 증가

(자료제공=은행연합회)
(자료제공=은행연합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은행연합회는 27일 지난해 국내 15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이 3조6612억원(25만2740명)으로 공급목표(3조3000억원)의 110.9%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목표 달성률인 99.4%보다 11.5%포인트 올라간 성과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공급액수는 신한은행이 635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EB하나(6234억원), 우리(6035억원), 국민(5977억원), 기업(3602억원), 농협(3250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이이 공급한 총액은 3조1000억원 규모로 국내은행 실적의 85.9%를 차지했다.

공급액 증가율로 따지면 농협은행이 가장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88.4% 늘렸으며 그 뒤를 우리(24.8%), 신한(16.9%), 하나(16.5%)가 뒤따랐다.

목표 달성률로 보면 전북(298.7%), 기업(133.4%), 씨티(130.8%), 우리(113.9%), 하나(113.3%), 신한(111.5%), 제주(110.8%), 농협(101.6%), 국민(101.3%) 순이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금리도 전년보다 내려간 것으로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67%로 전년 동월(7.86%)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동일한 것을 고려할 때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부담을 크게 줄였을 것으로 보인다.

새희망홀씨 공급은 제도 취지에 맞게 이뤄졌다.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은 93.1%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에게 돌아갔다.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는 지난해와 동일한 3조3000억원으로 잡혔다. 각 은행은 지난해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올해 공급 목표액을 결정했으며 4대 은행이 2조2000억원(67.9%), 특수은행이 6090억원(18.4%), 지방은행이 2920억원(8.8%)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59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공급목표를 정했고 그 뒤로는 신한(5700억), 하나(5500억), 우리(5300억), 농협(3200억), 기업(2700억), 씨티(1000억), 부산(850억), 대구(740억), SC(600억), 경남(600억), 광주(330억), 전북(330억), 수협(190억), 제주(70억) 순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