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3.28 10:57

이동가능한 로봇을 결합해 이동성 극대화한 '모바일 협동로봇' 시연
딥러닝 기술 적용,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물건을 집고 옮기는 솔루션 소개

한화정밀기계 모바일 협동로봇이 무인으로 움직이며 업무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정밀기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한화그룹의 협동로봇  제조회사인 한화정밀기계(대표이사 김연철)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Smart Factory Expo)'에  참가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협동로봇 (Collaboarative Robot, Cobot)이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으로, 주로 신체 끼임 사고나 화상 위험 공정이나 반복적 작업 등의 산업현장에서 쓰인다.  

한화정밀기계는 이 기간 중 협동로봇 브랜드인 '한화로보틱스'를 전시하고, 이미 양산 중인 협동로봇 3기종(HCR-3, HCR-5, HCR-12, 가반하중 3㎏,5㎏,12㎏)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가반(可搬)하중 (Payload)은 로봇이 물건의 운반과 이동을 할 수 있는 최대무게를 뜻한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화 협동로봇 HCR (Hanwha Collaborative Robot)은 쉽고 간편한 로봇 활용을 통해 공장 자동화 및 중소 제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한화정밀기계 전시장은 모바일 협동로봇 존(Mobile Manipulator Zone), AI 존(AI Zone), 어플리케이션 존(Application Zone), 에코 존(Eco Zone) 등 크게 4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장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모바일 협동로봇 존(Mobile Manipulator Zone)이다. 기존 협동로봇들은 고정된 위치에서만 작업이 가능했던 반면, 이번에 한화정밀기계가 개발 중인 '모바일 협동로봇'은 이동 가능한 로봇을 결합하여 이동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작업 이동 유연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고객 사용처를 증가시킨 제품을 홍보한다. 이를 위해 한화정밀기계는 작년 12월 국내 최고 모바일 로봇 업체인 유진 로봇과 MOU를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시작하여, '모바일 협동로봇' 양산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AI 존에서는 AI 기술(딥러닝)을 협동로봇에 적용,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물건을 픽 앤 플레이스(집고 옮기는)하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기존에는 반드시 사전에 프로그래밍을 해야 했다.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의 주변 장비들과의 호환성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Rodi-X'라는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공개한다.  'Rodi-X'를 활용하면 로봇의  주변 장비들을 소프트웨어에서 직접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화정밀기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 전시관 모습. (사진제공=한화정밀기계)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 라종성 상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제 제조업 공정에서의 여러가지 협동로봇 적용사례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여러 가지 솔루션 확대 및 글로벌 협동로봇 전문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480여개사가 참여하고, 관람객 3만4천여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협동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전시회로 올해로 29회를 맞는다. 

한편, 한화정밀기계는 2017년 3월 국내 업계 최초로 협동로봇 HCR-5를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HCR-3, HCR-12)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 유럽뿐만 아니라 미주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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