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8 11:40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획재정부는 ‘2018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우수 공시기관이 대폭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335개 공공기관의 2018년 통합공시 항목을 점검했다. 점검항목을 14개에서 18개로 확대했으나 우수 공시기관은 22개에서 35개로 크게 늘었다. 우수 공시기관은 최근 3년(2016~2018년)간 벌점이 지속감소하고 2018년 무벌점인 기관이다.

반면 불성실 공시기관도 일부 증가했다. 불성실 공시기관은 벌점 40점을 초과하거나 2년 연속 벌점 20점을 넘기면서 전년대비 벌점이 증가한 기관을 말한다.

이 같은 불성실 공시기관은 3개에서 7개로 4개 늘었다. 7곳은 대한적십자사, 제주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전쟁기념사업회, 학교법인폴리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채용정보를 최초 점검함에 따라 수시인력 채용이 빈번한 기관에서 단계별 기재사항을 누락한데 주로 기인한다”며 “불성실기관 7곳의 수시 채용정보 공시 592건 게시 가운데 56.1%가 오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점검결과는 기재부가 시행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특히 35개 우수 공시기관 가운데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무벌점을 달성한 7개 기관(한국서부발전,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공단)에 대해서는 차기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한다.

반면 불성실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제출 등 후속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기타공공기관 점검결과는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도록 주무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2018년 통합공시 항목 점검은 공시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했다. 다만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신규채용, 임직원 채용정보는 상하반기 모두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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