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8 12:00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이언주 페이스북)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이언주 페이스북)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당신은 야당입니까. 여당입니까"라고 재반격했다.

28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보궐선거는 많은 국민은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길 바란다"며 "그게 국민, 특히 바른미래를 포함한 야당 지지층의 민심"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은 단일화를 해서 치고 나가는데, 야당들은 지리멸렬한 싸움만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의미 없는 기싸움만 하는데, 이러고도 문재인 정권을 비난할 자격이 우리 야당에게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창원에서 바른미래 후보 지지율이 1% 오를 때마다 범여권 후보의 당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며 "어쩌면 통합 당시 내세운 중도보수정당 의미가 퇴색되고 민주당 2중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정당이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손 대표에게 친문이고 여당이냐고 되물었을 때, 손 대표는 답을 하지 않았다"며 "당신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데 가담하려는 건가, 아니면 이를 막으려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만만한 바른미래를 붙잡고 정치생명을 유지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본인 약속대로 10%를 얻지 못한다면 즉각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20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창원 성산에 상주하며 4·3 보궐선거를 지원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당원들은 징계 요구서를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사진=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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