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2.15 16:05

스페인 비만영양생리학연구소, 미국심장학회저널에 연구결과 게재

식물성 또는 해양성 오메가-3 지방산이 사망률을 낮추는데 상호보완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페인의 비만 영양생리학 연구소(CIBERobn) 소속 알렉스(Dr. Aleix Sala) 박사의 책임 하에 진행된 이 연구는 6년간 7,000명의 대규모 임상 영양 연구(PREDIMED)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하루 에너지의 0.7%를 호두와 같은 식물성 오메가-3로 섭취한 집단이 비교적 적은 양의 식물성 오메가-3를 섭취한 대조군보다 사망률이 더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오메가-3는 혈액 순환을 돕는 필수 지방산 중의 하나로 심혈관 건강, 인지 기능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견과류 중에서도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ALA)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한 줌의 호두(28g)에는 2.5g의 알파리놀렌산이 함유돼 있다.

해양성 오메가-3를 이미 섭취한 상태에서 식물성 오메가-3의 추가 섭취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심혈관 질환, 암, 치매 등으로 인한 전체 사망 위험을 28% 가량 낮춘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식물성 오메가-3를 주로 호두에서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알렉스 박사는 “사망 위험을 줄이는 효과는 식물성 오메가-3 뿐만 아니라, 호두에 다량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E, 폴리페놀, 피토스테롤과 같은 다른 성분들과도 연관이 있다"며 "식물성 오메가-3와 해양성 오메가-3를 모두 포함한 식단이 균형적이고 건강한 식단“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호두협회는 세계 유수의 기관 및 연구자들과 호두의 영양학적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호두가 인지 기능, 심혈관, 암, 그리고 체중관리 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발견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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