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9 12:17

저축성수신금리 석 달 만에 1%대로 하락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가 석 달 만에 1%대로 떨어졌다. 가계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93%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3.70%로 0.03%포인트 내렸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간 차이는 1.77%포인트로 0.04%포인트 확대됐다.

우선 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3.70%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78%로 0.03%포인트 내렸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3.56%로 0.02%포인트,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93%로 0.0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특히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3.50%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3.08%로 0.04%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6년 11월 3.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집단대출 금리는 3.11%로 0.03%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은 4.49%로 0.08%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은 3.24%로 0.02%포인트, 보증대출은 3.49%로 0.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또 2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4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총대출금리는 연 3.74%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잔액기준 예대금리 차이는 2.31%포인트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올해 2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를 살펴보면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올랐으나 상호저축은행은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2.36%, 새마을금고는 2.62%로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2.42%로 0.19%포인트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은 2.62%로 보합세를 보였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10.89%로 0.47%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4.77%로 0.03%포인트, 상호금융은 4.18%로 0.03%포인트 각각 내렸다. 새마을금고는 4.5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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