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3.29 16:36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54·사진)가 29일 정계를 은퇴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측근들에게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면서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또한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라면서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라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라며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라고 했다.

남 전 지사는 경인일보 기자를 거쳐 30대에 정치에 입문한 이후 15·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시절 개혁적 목소리를 내며 보수정당의 ‘소장파’로 인식돼 왔다.

그는 2014년부터 4년간 경기도지사를 지냈지만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낙선했다. 남 전 지사는 같은 해 8월 교회에서 만난 지금의 배우자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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