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01 11:16
폐암환자의 종양에서 돌연변이 유전자를 검사하고 있다.
폐암환자의 종양에서 돌연변이 유전자를 검사하고 있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ROS1 폐암 돌연변이 동반진단 검사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ROS1은 폐암에서 활성화하는 종양 유전자다. 2018년 국제 폐암학회(IASLC), 미국병리학회 (CAP), 미국분자병리학회(AMP)에서 발표한 폐암치료 가이드라인을 보면 모든 폐암환자에게 ‘ROS1 유전자변이 검사’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의 ROS1 동반진단 검사는 최근 식약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Amoy ROS1 RT-PCR법으로, ROS1 표적치료제인 잴코리(크리조티닙)의 치료대상을 선별하는 동반진단 검사다.

병리과 김태정 교수팀은 올 1월 ‘흉부암종(Thoracic Cancer)’에 발표한 논문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110명의 폐암환자에게 ROS1 돌연변이 스크리닝'을 한 결과, 국내 비소세포폐암환자의 3%에서 ROS1 돌연변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국내에서 ROS1 돌연변이 스크리닝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병원을 포함, 전국 43개 병원에서 분자병리검사를 포함한 각종 수탁병리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국제병리 질관리프로그램(UK NEQAS)에 꾸준히 참가하는가 하면 3년 연속 미국병리학회(CAP)의 질 향상 인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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