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01 13:09

서울성모·여의도성모·은평성모병원 치료시스템 표준화…340개 병상 운영으로 환자 적체 해소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톨릭혈액병원이 국내 최대의 혈액질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가톨릭혈액병원은 서울성모병원의 270병상과 여의도성모병원 34병상에 은평성모병원 개원으로 38병상을 추가해 모두 340여 병상을 통합·운영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부속병원에 혈액병원 병동과 관련한 진료지원 시설이 별도로 지정되고, 병상 운영과 입·퇴원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또 병원을 옮기는 전원진료 프로세스도 간소화해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한다. 3개 부속병원에서 혈액질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만 25명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환자들은 어느 병원을 찾아가도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그동안 병실과 주사실이 부족해 대기하던 환자 적체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측은 “이를 위해 3개 혈액병원의 진료처방 프로토콜과 간호서비스를 표준화하고, 각 병원 혈액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시스템 구축과 함께 병원은 ‘명의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거동이 어려워 거주지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고령의 혈액질환자에게 이동거리를 줄여주는 의사방문 시스템이다.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 개원으로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3개병원 혈액 병동을 하나로 통합 운영하는 삼각 벨트가 형성됐다”며 “모든 진료와 임상연구 프로세스를 표준화해서 환자가 거주지에서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혈액병원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 내 혈액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독립된 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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