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01 12:08
경남FC가 황교안 대표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YTN 캡처)
경남FC가 황교안 대표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프로축구 경남FC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창원 경기장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것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1일 경남FC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적극 제지를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경남FC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끼쳐 드린 점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FC가 이번 사태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서는 경남 도민과 경남FC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 당일 황 대표와 강 후보의 입장권을 검표하는 과정에서 경호 업체 측이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는 입장불가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유세원들은 '입장권 없이 못 들어간다'는 검표원의 말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가면서 상의를 벗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장 내에서 선거유세 하면 안 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다'고 선거유세를 만류했지만 강 후보 측은 '그런 규정이 어디있냐,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라며 계속 선거활동을 진행했다. 상의 탈의를 요구하자 벗는 척만 하고 다시 착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와의 경기에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4․3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운동을 펼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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