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01 14:19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3월 수출실적이 지난 2월보다는 좋아졌지만 계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1.4%가 감소했던 2월보단 개선된 수치"라며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47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한국 수출의 양대 축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이 대표적으로 지목됐다. 반도체와 중국을 배제할 경우 수출 감소율이 각각 5.9%, 5.5%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조업일수 감소(-1일)와 함께 지난해 3월(513억달러) 수출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던 기저효과 등도 수출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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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는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3월 일평균 수출은 20억9000만달러(-4.2%)로 총수출 감소율의 절반 수준이며, 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여서 이번 4월에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5.4%) 등 주력폼목의 선전과 이차전지(10.2%), 바이오헬스(13.0%), 전기차(94.8%) 등 신(新)수출성장동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됐다.

중국 수출은 작년 11월(-3.2%), 12월(-14%)에 이어 올해 1월(-19.1%), 2월(-17.3%), 3월(-15.5%)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국 수출이 2015년 7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동안 하락한 것이다. 중국을 제외한 3월 일평균 수출은 1.3% 감소한 수치로, 2월(-7%)보다는 개선됐다.

3월 수입실적은 418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6.7% 줄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이 빠른 시일내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무역금융・해외전시회 등 단기 수출활력제고와 더불어 수출품목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수출 체질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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