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01 14:23
엠트리케어가 개발한 도플러와 초음파를 결합한 혈류측정기.
엠트리케어가 개발한 도플러와 초음파를 결합한 혈류측정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스타트업인 엠트리케어가 웨어러블 형태의 도플러 초음파와 B모드 영상을 지원하는 스마트 초음파 진단기기(상품명 엠보케어)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도플러 초음파란 혈관을 흐르는 혈류의 상태를 도플러와 초음파를 통해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사장비다. 주로 혈관의 병적인 협착이나 혈전에 의한 폐색 등 혈류장애를 진단한다.

회사는 “지난해 엠보케어 1차 시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최근 제품력과 상품성 개선을 통해 출시를 위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보케어는 인체구조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패치타입이 있다. 이 패치를 팔·다리·목 등에 붙여 주요 동맥과 정맥의 혈류량과 혈류속도, 혈관 탄력, 심박 등을 연속 측정한다. 진단결과는 혈관성형술 또는 하지정맥류 수술을 결정하는 평가도구로 사용한다. 이 장비는 뇌졸중 예측과 초기 증상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의 24.3%가 심뇌혈관질환으로 진료인원만 1089만명이다. 이 제품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그리고 부정맥, 판막질환, 심근증 등 다양한 심장질환 진단에 활용될 예정이다.

엠트리케어는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신나영 교수와 함께 ‘혈류 바이오마커 기반 혈관건강 자가모니터링기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3건을 출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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