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01 15:2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상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1일 “금융산업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며 “소비자보호 역량은 금융회사의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은행, 보험회사, 카드사, 금융투자회사, 저축은행, 금융협회 임직원 등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소비자보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감독업무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2부에서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 처장은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 핀테크 발전, 인구 고령화 등 금융환경 변화로 인해 소비자보호 업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금융회사가 주도해 소비자보호를 우선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언제나 소비자의 관점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보호 역량은 금융회사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소비자로부터 얻는 신뢰가 금융회사의 꾸준한 성장을 위한 진정한 밑거름이 된다”며 “올해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금융회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원이나 제보를 통해 파악된 불합리한 금융관행은 반드시 개선될 수 있도록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고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종합등급을 산출해 평가그룹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자동적출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발생을 차단하고 보험사기 조사분야에도 AI기반의 적발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불법금융 예방 및 대응체계를 더욱 선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핵심정보가 적시에 제공되도록 하겠다”며 “고령자 및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금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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