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4.01 16:24

김광림 '소비·투자·생산 트리플 마이너스' 지적
정용기 "우리 경제 전체가 마비 넘어서 파탄 지경"

지난 3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지난 3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정말 초특급 열차를 타고 있다"고 일갈했다.

계속해서 "세금 퍼주기, 세금 일자리 등 포퓰리즘 정책의 만연"이라며 "반기업 정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는 베네수엘라의 국유화의 망령을 볼 수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소득도, 성장도 모두 잃어버린 실패한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해 자영업 폐업만 100만 곳에 달한다. 가계 빚은 1,500조 대를 돌파했다"며 "이 정부 들어서 계속되는 최악, 최저는 여러 지표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역대 최장기간 경기지표가 동반 하락하고 있고, 장기 실업자가 15년 만에 최대이고 구직단념자도 역대 최고"라고 질타했다.

특히 "반미좌파연합인 베네수엘라의 반미좌파연합은 지금 민족끼리 대북정책에서 엿볼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좌파 사회주의 실험정책을 멈추느냐, 마느냐의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에 더해 "정의당이 민주당의 후보라고 하는 이해찬 당 대표의 말씀처럼 좌파독재, 좌파연합, 장기집권을 막느냐, 마느냐의 선거"라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 되느냐, 마느냐의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창원시민 여러분과 통영시민 여러분 그리고 고성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며 "봄바람은 남쪽부터 분다. 봄꽃도 남쪽부터 핀다. 이곳 창원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봄꽃을 피워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정부를 맹공격했다. "지난 금요일 소비, 투자, 생산, 모두가 2월 달에, 1월 달에 비해서 마이너스이다. 트리플 마이너스이다"라며 "경기동향지수도 11개월 연속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속해서 마이너스"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가 좀 나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선행지수도 9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두 지수가 모두 9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재고율이 115%, 이것도 IMF 위기이후 최저이다. 신흥공장이 늘어나니까 공장 가동률은 70% 왔다 갔다 한다"며 "대통령께 장관 추천 검증 부실하게 했다는 청와대 참모도 물론이고, 경제지표를 왜곡 보도한 고관참모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거들었다. "2월 산업활동동향이 참담한 수준"이라며 "제조업 생산이 1월에 비해 2% 넘게 내려앉았다. '제조업의 심장' 경남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전체가 '마비'를 넘어서 이제 '파탄'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원 성산 주민들께서 민주당과 정의당 야합 후보에 대해 표를 주실 것이 아니라 매를 드셔야 한다"면서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창원 성산 주민들이 회초리를 들고 매를 때리신다면, 이 정권에 가장 아픈 매가 될 것이고, 그 고통은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