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4.01 19:42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제철이 2021년까지 친환경 설비 구축에 총 5300억원을 투자해 현재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과 비산먼지 환경개선에 총 5300억원을 투자, 지난해 2만3300만톤 정도였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1년까지 1만1600만톤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미세먼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오염 물질 배출저감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2017년에 당진제철소가 있는 충남도,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4600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비산먼지 환경개선에도 70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15년 현대하이스코 합병과 특수강공장 준공 등 설비 증설과 합병을 통한 외형확대로 2013년 1만1230톤이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8년 2만3300톤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환경단체로부터 ‘산업 부분 미세먼지 배출 1위 기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대책 마련 요구를 받아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던 건 사실”이라며 “이번 투자와 별개로 당진제철소 내 24개소에 원격감시장치(TMS)를 운영해 황산화물 등을 실시간을 측정하고 집진기와 방진벽 추가 설치,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살수차 운영 등 상시적인 오염물질 저감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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