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02 10:16
황교안 경남FC (사진=YTN 캡처)
황교안 경남FC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프로축구 경남FC 경기장 안에서 구단의 제지를 무시하고 강기윤 창원청산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선거유세를 강행한 가운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영노 스포츠 평론가는 1일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서 "징계로 '승점 10점 감점'을 받을 경우 경남FC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점 10점 감점과 관련 "돈으로 따지면 수십억, 100억 이상도 된다. 상위 클래스, 하위 클래스가 있는데 하위 클래스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고, 2부 리그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라며 "경남FC가 재작년에 1부 리그로 올라온 팀이고 작년에 준우승까지 해서 돌풍을 일으킨 팀인데 한마디로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강 후보와 함께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축구센터를 찾아 선거운동을 했다. 현행 프로축구연맹 정관 제5조는 '연맹은 행정 및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경기장 안에서는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 없다.

경남FC는 1일 "일부 유세원들이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는 얘기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갔다"라며 "유세원들이 경기장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 '경기장 내에서는 선거유세를 하면 안 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라면서 만류했지만 강 후보 측에서는 이를 무시한 채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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