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02 13:44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창업지원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이 일반창업기업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연속 매출액이나 고용이 연평균 20%이상 성장한 기업도 총 422개가 확인됐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월 발표된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 결과 2017년 기준 창업지원기업의 5년 생존율은 53.1%로 일반창업기업의 생존율 28.5%(2016년 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보다 크게 높았다.

창업지원기업 조사는 매년 중기부에서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생존율, 고용성과, 재무성과 및 혁신성과 등을 추적 조사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는 창업진흥원이 중소기업연구원에 위탁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지원한 기업 2만2334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우선 고용성과 측면에서 살펴보면 창업지원기업은 2017년 기준 총 3만8783명(5.5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창업기업 대표까지 포함하면 5만448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년대비 총고용인원은 44.95%, 기업 당 평균 고용인원은 17.88% 각각 증가해 일반 중소기업(1.54%), 대기업(2.41%)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매출액은 기업 당 평균 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44.62%로 일반 중소기업(11.02%)이나 대기업(7.93%)을 크게 상회했다. 기업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총자본투자효율은 2017년 기준 33.33%로 중소기업(25.38%), 대기업(15.46%)보다 높았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채비율이 108.93%로 나타나 중소기업(163.18%)에 비해서는 낮았으나 대기업(95.52%)보다는 높았다. 총자산회전율도 0.6회로 중소기업(1.07회), 대기업(0.75회)에 비교해 다소 낮았다.

한편, 3년 연속 매출액이나 고용이 연평균 20%이상 성장한 ‘고성장 기업’은 총 422개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창업 후 5년 이내의 고성장기업인 ‘가젤기업’은 189개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서비스 ‘토스’의 핀테크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창업사업화 지원을 거쳐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고 14개의 기업이 코스닥 및 코넥스에 상장했다. 또 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혁신형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2227개로 조사됐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예비·초기·성장 단계별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이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