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4.03 08:59

쌍용만 호조…르노삼성·한국 GM 부진 지속

(사진=손진석 기자)
2019 서울모터쇼가 열린 킨텍스 전시장.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내 자동차 5개사의 지난 3월 내수 판매는 13만8288대, 수출은 56만3871대로 총 70만2159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글로벌 판매는 63만1000여대로 전년 동월비 1.3% 감소했고, 1분기는 167만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주로 현대차 감소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메이커별 특징은 현대차는 해외 판매가 감소했고, 기아차는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

그 외에 쌍용차는 월간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면 호조를 기록했다. 한국 GM 및 르노삼성차는 신차를 통한 반전 모멘텀이 마땅히 없고, 각사의 내부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등 개선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등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와 환율 등 무역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2분기 반전을 위해서는 신차 효과로 인한 선순환 구조를 확보해야하며, 미국·중국의 수요 회복과 국내 인건비 및 R&D 투자 등 비용증가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또한 품질 이슈와 불확실성 지속 등 문제의 해결이 수익성 개선의 실마리로 보인다.

현대차는 3월 국내 7만111대, 해외 31만904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만91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3.7% 증가, 해외 판매는 3.4% 감소했다.

신형 쏘나타(사진=손진석 기자)
신형 쏘나타(사진=손진석 기자)

현대차는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18만3957대, 해외 83만641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02만374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8.7%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5%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세단은 하이브리드 모델 3061대 포함 그랜저가 1만531대, LF 5660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265대 포함 쏘나타 6036대, 아반떼 5603대 등 총 2만3630대가 팔렸다. 한편, 영업일 기준 8일 동안에만 1만2323대의 사전 계약을 달성한 신형 쏘나타는 최근 품질 문제로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RV는 싼타페가 8231대, 팰리세이드 6377대, EV모델 2151대를 포함 코나 4529대가 팔렸으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래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4349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825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EQ900 28대 포함 G90가 2374대, G80가 2195대, G70 175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 보다 3.4% 감소한 31만90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중국 시장의 급격한 판매량 감소와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정치적 문제 등으로 판매 위축 영향으로 인한 결과다.

기아차는 지난 달 국내 4만4233대, 해외 19만8384대 등 전년동기 대비 24만26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가 8.9%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2.2%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 5718대로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 4720대, K3 3770대, K5 3466대, 레이 3202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쏘렌토 5626대, 니로 2771대, 스포티지 2673대 판매됐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3세대 쏘울이 출시 이후 1166대(전기차 포함)를 판매해 쏘울이 1000대 판매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88개월만이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69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889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스포티지가 14.1% 증가한 4만3373대, 리오(프라이드) 2만4358대, K3(포르테) 1만 7475대가 판매됐다.

신형 코란도 (사진=손진석 기자)
신형 코란도. (사진=손진석 기자)

쌍용차는 지난 달 29일 예병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하며 사내 분위기를 새신하는 등 신형 코란도의 효과를 등에 업고 내수 1만984대, 수출 2606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1만3590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 전년 동월 대비 19.5% 큰 폭 상승한 수치다.

특히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 및 코란도 등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지난 2015년 12월 1만1351대 이후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수출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이 본격적으로 선적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하는 등 신규 라인업 투입 영향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쌍용차는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와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9년 연속 내수판매 성장세를 이뤘고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15년 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선 바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규 라인업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와 신흥 시장 공략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GM 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은 지난 3월 내수 시장에서 총 6420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2.4%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실적 반등이다. 전월 대비는 24%가 증가하고,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갔다.

내수판매로 스파크 2676대, 말리부 1183대, 트랙스 1043대, 볼트 EV 650대 등이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 3월 한 달 간 3만6576대를 수출해, 총 판매 4만299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 6540대, 수출 7256대로 총 1만3797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내수 32.8%와 수출 6.8%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내수 16.2%, 수출 62.3% 감소해 전체적으로 49% 감소했다.

내수 전체 판매는 QM6 2871대, SM3 438대 판매했으며, 지난 달 26일 LPG 모델 일반 판매 시행으로 LPG 모델들의 판매가 전월 대비 46.9% 증가했다.

르노 마스터는 그 동안의 대기물량 적체가 일부 해소되며 196대가 출고됐고, 13인승과 15인승의 마스터 버스가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의 지난 달 수출 실적은 부산공장 파업 등의 문제로 하락했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5779대가 선적됐다. QM6(수출명 콜레오스) 또한 파업 여파 및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요인으로 지난 해 동월보다 72.9% 감소한 1477대가 수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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