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4.03 10:50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사진출처=미 국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국무부는 북미 대화와 관련, 미국은 앞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과 관련한 향후 모든 조치는 한미간 긴밀한 조율을 거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3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재개한다는 신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폼페이오 장관은 기본적으로 미국은 진행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분명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우리의 두 정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달 안으로 다시 만나 비핵화로 가는 길 위에서 실질적인 첫 번째 조치 또는 실질적인 큰 조치를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그 이상 추가로 할 말은 없다. 더 나아가진 않겠다"며 "우리의 노력은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북미 간 대화와 관련해 톱다운 방식을 제안한다면 수용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등 우리의 동맹들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공조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언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 간 균열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이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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