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03 14:23
배우 이미숙 (사진=SBS 캡처)
배우 이미숙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장자연 파문에 휘말린 배우 이미숙이 출연이 내정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3일 뉴스엔은 "한 방송 관계자가 이미숙의 하차 소식을 조심스레 전하며 지난 1일 밤 이미숙 측과 제작사, 방송사 3자가 고심 끝에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미숙이 출연키로 했던 드라마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SBS '시크릿 부티크'다.

관계자에 따르면 진위 여부를 떠나 이번 파문 연루에 상당한 심적 부담을 겪고 있는 이미숙 개인의 하차 의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관계자 측은 "드라마 촬영이 4월부터 시작되는 데다 비중 있는 역할인 만큼 되도록 빨리 후임 인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출연 중이던 MBN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의 진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미숙은 최근 '오늘도 배우다'의 사전 녹화에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와 맞물려 프로그램 하차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MBN 측은 "교체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하차와 관련해 이미숙의 한 측근은 "최근 '고사' 의사를 제작사와 방송사 측에 표시한 것은 사실"이라며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었고 이를 두고 세부 조율하고 있었던 과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미숙은 지난 2009년 숨을 거둔 고(故) 장자연과 관련, 묻혀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올해 초 홀연히 등장한 동료배우 윤지오가 '유력한 증언자'로 지목하면서 파문에 휩싸였다. 또 지난달 18일 디스패치는 이미숙이 같은 소속사에 몸담았던 장자연의 사망 이후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서 "장자연도 모르고 문건도 처음본다"고 진술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숙은 3월 말 소속사를 통해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받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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