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03 18:3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블록크래프터스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모리스 강남에서 ‘제2회 BC 더 개더링’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국내 업계에 소개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와 인플루언서, 전문투자자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모였다.

행사는 ‘토큰프로젝트 벨류에이션과 리테일 투자 전략’ 강연으로 시작됐다.

백미는 국내 데뷔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유망 프로젝트들이 무대에 오른 시간이었다.

샤하브 바 게펜 ‘코티’의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비즈니스 진행 상황과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코티는 확장성 부족과 높은 수수료, 미흡한 사용자 보호 대책 등 기존 결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차세대 블록체인 핀테크 플랫폼이다. 블록 생성이 없는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DAG)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초당 10만 TPS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수수료 또한 대폭 낮췄다.

이달 초 메인넷 론칭과 2분기 암호화폐거래소 공개(IEO)를 거쳐 3분기 중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레이너 라하드자 ‘토코인’의 최고경영자(CEO)가 프로젝트 소개를 이어갔다.

토코인은 인도네시아 최대의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 ‘라랄리’가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 중인 신흥국 소상공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서민·중소기업금융(MSME)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신흥국 중견·중소기업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부정부패 및 도덕적 해이로 인한 미지급, 부도와 같은 신용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토코인은 올해 4분기 라랄리가 보유한 30만 소상공인 가입 사업자를 대상으로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전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영화 투자 플랫폼 ‘스포트라이트’가 소개됐다.

스포트라이트는 블록체인 기반의 영화 투자 시스템을 새롭게 제안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 하는 한편, 영화 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만들어내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증권형토큰인 ‘SL 토큰’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유동성은 물론, 배당 및 투자금 회수 방법에 대한 의사결정권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투자자들의 수익 증진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유수의 영화 투자·배급사들이 투자 및 유통하는 영화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블록크래프터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든든한 전략 파트너,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며 지난해 5월 탄생한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다.

송훈 블록크래프터스 공동대표는 “유망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블록체인의 대중화와 산업의 활성화를 이끄는 것이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시장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밋업 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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