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던 4·3 재보궐, 여야 '무승부'
이변 없었던 4·3 재보궐, 여야 '무승부'
  • 원성훈 기자
  • 승인 2019.04.0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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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 여영국 45.8% VS. 강기윤 45.2% ... 불과 504표 차
황교안 체제 순항, 이해찬 '입지 축소'될 듯
정의당, '정의와 평화연대' 되살려 다시 '원내교섭단체' 될 수도

4·3재보궐 선거(창원 성산 및 통영·고성) 이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불가피하게 변화된 상태의 '新 삼국지' 시절을 맞이하게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YTN방송 캡처)
4·3재보궐 선거(창원 성산 및 통영·고성) 이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불가피하게 변화된 상태의 '新 삼국지' 시절을 맞이하게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YTN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결국, 이변은 없었다.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였던 4·3재보궐 선거(창원 성산 및 통영·고성)에서 한국당은 통영·고성에서 승리하고 정의당은 창원 성산에서 승리함으로써 1:1로 막을 내렸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창원 성산 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자가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후보자를 45.8% VS. 45.2% 초박빙 격차(504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상태여서 향후 한국당의 동력은 대폭 확대되고 정의당도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는 창원 성산에서 정의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나름의 명분은 가지게 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동력은 상당부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도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정치적 입지는 적잖이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의미있는 진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면서 황교안 체제는 나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정치권에서 비교적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1:1 시나리오(통영·고성 한국당 승리, 창원 성산 정의당 승리) 그대로의 성적표를 받아들게된 것이어서 한국당은 향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공세에 치중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입지는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바른미래당이 이번 4·3재보궐 선거에서 창원 성산 한 곳에만 후보를 내고 이곳에 손 대표가 올인하다시피한 결과가 두자리수 득표가 아닌 한자리수 득표에 그친 만큼 손 대표의 지도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은 비록 신승이지만 창원 성산에서 어쨌거나 승리한 덕에 고(故)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성공했고, 향후 민주당과의 정책연대를 강화할 수도 있고, 민주평화당과 함께 해왔던 '정의와 평화 연대'를 다시 되살려 원내교섭단체로 활동할 여지가 생겼다. 한마디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같은 선거결과는 내용 면에서는 '한국당이 사실상 2:0 승리에 버금가는 결과를 거둔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은 만큼, 한국당이 개혁적인 수권정당의 면모를 확실히 하면서 민생경제를 챙겨가는 모습을 강화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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